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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후기

[독서후기]묵향 (24)

시칠리아노 2008. 7. 25. 09:45

* 책이름 : 묵향 (24)
* 출판사 : 스카이미디어
* 저자 : 전동조
* 독서기간 : 2008년 7월 24일
* 초판 연월일 : 2008년 7월 22일

* 관련 글 먼저 읽기 : 묵향 (23)

* 감상

지난 23권이 근 1년 만에 출간됨에 반해 24권은 7개월만에 출간되었으니 그져 작가에게 고마울 따름이다. 묵향의 신간을 읽는 것은 그 어떤 재미와도 바꿀 수 없는 최고의 가치를 전달할 만큼 독보적이다. 단 하루 이틀을 기다릴 수도 없어 대형서점으로 달려가 구매하는 작품이기도 하다. 간혹 기대 이하의 내용으로 실망하더라도 다른 대안이 없다고 말할 정도로 최고의 정점을 유지하는 작품이다.

그래도 할 말은 하자. 묵향의 신간을 읽는 재미를 극대화하기 위해 가능한 천천히 글 하나 하나를 곰씹으며 장면을 상상하고 웃고 분노하며 한 장 한 장을 넘겨간다. 뒤로 갈수록 재미가 극대화되기를 기대하면서 빠져들지만 갈수록 남아 있는 페이지가 줄어든다. "설마 이러다가 그냥~"이라고 생각했던 것이 "정말로 그냥!"으로 마감한다.

속 편하게 생각하는 것이 건강에 좋다. 11개월 만에 출간되는 신간을 반년 만에 출간했고 나머지 한 권이 더 있다고 생각하자. 24권과 25권 두 권 합하여 애초에 한 권의 기획이었다고 생각하자. 이제 겨우 반 읽고 나머지 반은 25권으로 출간된다고 생각하자.

그렇다고 24권에서 묵향의 끝을 보는 독자는 어차피 없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모든 독자들이 25권을 기대하겠지만, "이번에는 좀 심했다..." 라는 말은 남겨야 되겠다.

* 저자소개

가장 주목받는 판타지·무협 소설 작가. 1967년 부산에서 출생하였고 동의대학교 생물학과를 졸업했다. PC 통신에서 연재된 그의 ‘다크 스토리 시리즈’ 3부작은 조회수 1, 2위를 다툴 정도로 선풍적인 인기를 누렸다. 무협과 판타지를 넘나들며 시공간을 초월하는 전혀 새로운 타입의 판타지 소설로 판타지 장르의 지평을 넓혔다는 호평을 얻었다. 대표작으로는 ‘다크 스토리 시리즈’ 3부작 『묵향』『다크 레이디』『묵향의 귀환』 등이 있다.

* 책소개 

PC통신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끌며 연재되던 그 인기가 그대로 출판으로 반영된 <묵향>. 무협과 판타지를 오가는 국내 퓨전 환타지의 대표작이다. 필연적으로 얽히고설킨 은원의 굴레에서 사상 최악의 악마로 회자되는 '묵향'. 그러나 그는 '위대한 마인’의 길을 걷는 진정한 대인(大人)'으로 오롯이 무의 궁극을 추구한다.

음모에 빠져 무림과 판타지 대륙을 넘나들며 1백 년간의 삶을 살아온 '묵향'. 수십 년 만에 무림으로 돌아온 그는 그간의 은원을 정리하고자 나서고, 혼란 가득한 중원을 정리해 나가기 시작하고, 이야기는 서서히 대미를 향해 달리기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