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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후기

[독서후기]세상의 종말에서 살아남는 법

시칠리아노 2011. 5. 30. 11:21

  * 책이름 : 세상의 종말에서 살아남는 법
  * 출판사 : 초록물고기
  * 저자 : 제임스 웨슬리 롤스
  * 독서기간 : 2011년 5월 29일
  * 초판 연월일 : 2011년 4월 15일

* 감상
생존전문가인 저자는 이 책에서 극한의 환경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대책과 준비과정을 세밀하게 설명한다. 듣기 좋은 말과 허언보다 구체적인 대안과 실천 방안을 하나씩 설명하는 생존 가이드북 형식으로 작성되어 있다.

음식을 해결하고 안전을 담보하고 전력을 확보하는 등 최악의 순간에 익혀두어야 할 모든 방안을 설명한다. 저자의 블로그를 방문해 보니, 책에서 언급된 기본적인 사항 외 세밀한 대안들은 정리하고 수집하고 보여준다.

세상의 종말 혹은 극한 상황에서 생존할 수 있는 대안을 준비하고 가다듬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은 쉽게 와 닿지 않는다. 내 입장에서 살펴보니 위기 상황에서 생존할 수 있는 나의 가능성은 이 가이드북에 따르면 거의 전무한 셈이다.

강남 한 복판에 사는 내가 은신처를 확보하기도 어렵거니와, 안전을 담보하기 위한 총기류를 구하는 것도 불가하고 아파트에 비상 전력 대안을 수립하기도 불가하다. 심지어 집에 라면 몇 개, 통조림 몇 개도 없는 것이 현실이다. 결국 이 책의 모든 가이드라인은 현실적인 입장에서 보면 지나친 걱정일테고 한편 위기상황을 미리 준비하는 사람들의 입자에서 보면 우리의 무방비는 한심하게 그지 없어 보이겠다.

위기상황에 대처할 수 있는 가이드북 하나를 읽었다는 만족감 정도로 그치는 것이 좋겠다. 그리고 그러한 위기상황이 덮쳐오지 않도록 관리함이 오히려 더 나은 대안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다만 하나의 주제에 이렇게 집중할 수 있고 준비할 수 있다는 점에서는 인정하자. 저자는 그야말로 생존전문가이다.

* 저자 소개
가족 생존대책을 주제로 한 블로그 SurvivalBlog.com의 운영자다(그의 블로그는 인터넷에서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다). 롤스는 식량 저장, 연료 보관, 자기방어, 통신, 은신처 보안, 긴급대피용 배낭, 서바이벌 차량, 은신처 설계, 자급자족 텃밭, 소규모 축산을 비롯하여 전통적인 서부 개척자의 기술과 자급자족의 지혜를 겸비한 세계적으로 유명한 전문가다.

롤스는 미 육군 정보장교를 지냈으며 생존대책 컨설턴트로서 포춘 500대 기업 경영자, 성직자, 사업가, 펀드 매니저 등을 자문했다. 현대 생존대책 운동을 대표하는 롤스는 ‘로키 산맥 서부 모처’의 산악 지대에 자리 잡은 (풍족하고 자급자족이 가능한) 은신처에서 가족과 살며 자신의 주장을 실천하고 있다.

롤스의 소설 『패트리어트: 임박한 파국에서 살아남는 법』(Patriots: A Novel of Survival in the Coming Collapse)은 “픽션으로 포장된 생존 지침서”라는 평가를 들었다. 후속작 두 편이 출간 예정이다.

* 책소개
베스트셀러 소설 『패트리어트』 작가이자 SurvivalBlog.com 운영자인 생존 전문가 제임스 웨슬리 롤스가 가르쳐주는 필수적인 생존 도구와 기술이 담긴 책으로, 여러 극한상황에서도 생존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지적 욕구를 채워 주는 말의 성찬(盛饌)이 아니라 실질적이고 유용한 아이디어, 방법 등을 제시하고 있으며 이것들을 꼼꼼히 살펴볼 때 생존의 가능성은 높아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