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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후기

선물

시칠리아노 2004. 12. 22. 19:39
* 책이름 : 선물
* 출판사 : 중앙M&B
* 저자 : 스펜서 존슨
* 독서기간 : 2004년 12월 20일
* 초판 연월일 : 2003년 12월 15일


* 저자소개 :
사우스 캘리포니아 대학에서 심리학을 전공한 뒤, 왕립의과대학에서 의학 공부를 했다. 이후 미네소타 주 메이오클리닉에서 수련의 과정을 마쳤다. 단순한 진리로 인생의 핵심을 통찰하여 현대인들의 내면과 정신세계를 치유해 주는 많은 책들을 펴냈으며 수많은 베스트셀러로 명성을 얻고 있다.

지은 책으로는 뉴욕타임즈 선정 최고의 베스트셀러로 올랐던 전체 5권의 "1분 시리즈"를 비롯해 <누가 내 치즈를 옮겼을까?>,<이생을 단순화하라>, <정직의 가치> <소중한 선물> 등이 있다. 지금까지 세계 26개 국어로 번역되어 소개되어졌다.

* 줄거리:
<누가 내 치즈를 옮겼을까?>의 지은이 스펜서 존슨의 최신작.

주인공 소년은 어린 시절 같은 마을에 사는 지혜로운 할아버지로부터 '우리의 인생을 행복과 성공으로 이끌어주는 소중한 선물'에 대한 이야기를 듣는다. 나이가 들면서 청년이 된 그는 사랑에서, 직장에서 숱한 좌절을 겪으면서 할아버지가 이야기했던 선물을 찾아나서게 된다.

현재 속에서 살기, 과거에서 배우기, 미래를 계획하기 라는 세 가지 교훈을 점차로 깨달은 그는 점점 행복한 인생을 꾸려나가게 된다.

* 감상문
이 책이 출간된 지 이제 막 1년이 되었다. 2003년 12월에 출간되었고 지금이 2004년 12월이니 딱 한 해가 되었지만 이 책은 베스트셀러 상위권에 노출되어 있다. 년말 분위기를 톡톡히 타고 있는 셈이다. 연말이 되고 새해가 되면 잘 팔리는 책의 특성을 이 도서는 담고 있다. 한 해를 정리하고 새해를 맞이하는 기본 마음가짐을 짧은 우화를 통해서 느끼고자 하는 욕심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이 책의 내용을 정리하게 위해 작은 메모장을 펼쳐드니 몇 줄 적을 것이 없다. 1) 현재 속에서 살기, 2) 과거에서 배우기, 3) 미래를 계획하기라는 내용이 이 책의 핵심이자 전부이다. 책을 폄하해서 평한다면 너무 뻔한 이야기를 가지고 [누가 내 치즈를 옮겼을까?]의 후속탄으로 인기를 누리고 있다라고 봐도 좋으며 다른 한 편으로는 인생을 압축해서 짧은 우화로 보여주고 있는 너무나 중요한 이야기를 우리에게 선물하고 있다고 보아도 좋다.

실제 이 책을 읽게 되면 이러한 두 가지 관점이 책의 처음부터 마지막까지를 지배한다. 책을 집어들고 읽어 나가는 처음에는 이번에도 너무 뻔한 이야기를 하는 것 아닌가라는 불쾌함이 서서히 만연하게 되지만 조금씩 조금씩 마음을 비우고 읽어 나가면 이 뻔한 이야기가 결국은 성공하는 모든 사람들의 공통된 조건이 아닌가라는 생각과 내 삶을 좀 더 자세하게 조명하게 만드는 진리가 담겨있다.

이 책이 전달하는 소중한 선물은 결국 작은 것이 아름다우며, 이 작은 것이 인생의 핵심이자 이 책의 핵심이라는 결론에 도달하게 된다.

이 도서를 저줄한 저자와의 인터뷰 기사를 읽은 적이 있는데 저자는 이 짧은 책을 쓰기위해서 수 년을 보냈다라는 코멘트를 보았다. 최소한 저자는 [치즈 이야기]의 힛트작을 잇기 위한 가볍고 성의없는 글을 작성하고 [치즈 이야기]의 후속탄으로서의 재미를 노린 것은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그렇다면 왜 저자는 이처럼 뻔한 이야기를 짧은 글 속에 담아내었을까?라는 생각에 접어들면 그제서야 이 책의 진가와 진리가 가슴에 와 닿게 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