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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후기

해리포터와 죽음의 성물 (총 4권)

시칠리아노 2007. 12. 21. 17:01
* 책이름 : 해리포터와 죽음의 성물 (총 4권)
* 출판사 : 문학수첩
* 저자 : 조앤 K. 롤링
* 독서기간 : 2007년 12월 1~ 10일
* 초판 연월일 : 2007년 12월 10일


*저자소개:
1965년 7월 영국 웨일스의 시골에서 태어나 액세터 대학 불문학과를 졸업했다. 포르투갈에서 영어 강사로 일하다 결혼했으나 곧 이혼하고, 생후 4개월된 딸과 함께 에든버러에 초라한 방 한칸을 얻어 정착했다. 일자리가 없어 1년여 동안 생활 보조금으로 연명한 그녀는 동화 쓰기를 결심, 집 근처 카페에서 해리 포터의 모험담을 종이 위에 옮겼다.

*책소개 :
전 세계 64개국 언어로 번역되어 6권까지 3억2,500만부 이상이 판매된 해리 포터 시리즈의 완결편 <해리 포터와 죽음의 성물>이 출간됐다. 전4권.

해리의 열일곱 살 생일을 앞두고 더즐리 가족이 집을 떠난다. 해리가 열일곱 살이 되는 순간 더즐리네 집에 걸려 있던 보호 마법이 깨지며, 볼드모트의 공격에 그대로 노출될 것이기 때문. 불사조 기사단은 생일을 하루 앞두고 해리를 안전하게 피신시키려 한다.

해리로 모습을 바꾼 여섯 명의 동료가 함께 빗자루를 타고 날아올라 흩어지는데, 어찌된 일인지 죽음을 먹는 자들이 기다리고 있다가 이들을 공격한다. 간신히 은신처에 도착한 해리는 불행히도 사랑하는 동료의 죽음을 전해 듣게 된다. 은신처에 숨어 지내는 동안 덤블도어의 유품을 전해 받고, 한동안 평화롭게 지내던 해리와 친구들. 그러나 빌과 플뢰르의 결혼식 날 죽음을 먹는 자들의 습격을 받게 되는데...

* 관련 글 먼저 읽기 :해리포터와 혼혈왕자

*감상 :
해리포터 7권이자 마지막 권에 해당하는 [해리포터와 죽음의 성물]이 출간되었다. 수 년동안 진행되어 온 해리포터 열품의 막바지라 아쉽기도 하고 한편으로 흥분되는 것이 사실이다.

마지막 권에 해당하는 [죽음의 성물]편은 전형적인 중세문학의 플롯을 따라간다. 성물을 찾아 나서는 장대한 모험과 역경을 따라가다 보면 영국의 중세문학의 틀을 가장 충실하게 따르는 작품의 완성도를 느껴볼 수 있다. 6권까지의 플롯이 판타지 소설에 가깝다면 7권은 판타지 소설 형식보다는 중세 기사문학의 틀과 같아 친숙함과 동시에 환상감이 떨어지는 아쉬움도 함께 한다.

더불어 그동안의 궁금함을 풀어내는 추리소설의 느낌도 존재 한다. 스네이프 교수의 변절에 대한 해설과 해리포터 탄생의 비밀 등 1권부터 의구심을 품고 지속되었던 독자의 궁금스러움이 마지막 7권에서 조각 조각 해석된다. 어찌 보면 외경편에 해당하는 8편의 탄생 가능성을 일찌감치 막아 버리는 저자의 노련함에 치를 떨 지도 모르겠다.
마지막 권의 아쉬움을 모든 대작에서 독자가 느낄 수 있듯이 [죽음의 성물]편 역시 예외가 아니다. 7권은 지금까지 처럼흥분감 속의 독서법보다는 차분함과 성물의 찾아 나서는 격정을 가슴 속에 갈무리하면서 천천히 읽어야 제 맛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