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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후기

[독서후기]묵향 (23)

시칠리아노 2007. 12. 24. 08:58

* 책이름 : 묵향 (23)
* 출판사 : 스카이미디어
* 저자 : 전동조
* 독서기간 : 2007년 12월 17일
* 초판 연월일 : 2007년 12월 7일

* 관련 글 먼저 읽기 : 묵향 (22)

* 감상

묵향의 감상글의 첫 마디는 "이제서야 후속편이 발간되었다"라는 반가움이다. 22권이 2007년 1월에 출간되었으니 근 11개월만에 후속편이 발간되었다. 22권의 감상글에서 "피자위에 토핑을 늘어 놓은 듯하다"는 말을 한 바 있으며 "혼합된 재미를 23편에서 느낄 수 있겠다"라는 예고를 한 바 있다.

23권의 재미와 아쉬움은 이 예고를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여러 토핑의 맛을 느낄 수 있는 재미가 있는 반면 한 편으로는 다양한 사건과 주인공의 등장으로 묵향 주인공에게서 느끼는 극도의 긴장감이 떨어지는기분이다. 묵향의 가장 큰 재미는 사고 치는 묵향과 또 다른 사고뭉치 아르티어스의 활동이다. 23편에서는 이 두 주인공의 활약이 극대화된 재미가 있는 반면 다양한 주인공과 사건의 전개로 집중되는 힘이 부족하다.한 편으로는 재미가 극대화되면서 다른 한 편에서는 스토리가 혼란스러운 형국은 후속편의 출간이 빨라져 혼란스러움을 줄이는 방법이 최선이다.

두 서너권을 한꺼번에 읽으면 이러한 아쉬움이 해결되겠으나 일 년에 한 권 출간될까 말까 하는 상황에서는 이도 기대하기 어려울테니, 어쩔 수 없다. 묵향 만한 재미를 담보하는 다른 대안이 없지 않은가?

* 저자소개

1967년 부산에서 태어났다. 동의대 생물학과를 졸업했다.

* 책소개 

PC통신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끌며 연재되던 그 인기가 그대로 출판으로 반영된 <묵향>. 무협과 판타지를 오가는 국내 퓨전 환타지의 대표작이다. 필연적으로 얽히고설킨 은원의 굴레에서 사상 최악의 악마로 회자되는 '묵향'. 그러나 그는 '위대한 마인’의 길을 걷는 진정한 대인(大人)'으로 오롯이 무의 궁극을 추구한다.

음모에 빠져 무림과 판타지 대륙을 넘나들며 1백 년간의 삶을 살아온 '묵향'. 수십 년 만에 무림으로 돌아온 그는 그간의 은원을 정리하고자 나서고, 혼란 가득한 중원을 정리해 나가기 시작하고, 이야기는 서서히 대미를 향해 달리기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