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5학년이 된 해리포터는 청소년기를 맞이한다. 전편에서 보여준 어리지만 냉철한 판단을 내리는 꼬마 지도자에서 성숙한 그러나 성격이 급해지고 자주 싸우는 청소년기의 심리상태를 여과없이 보여준다.
- 제목 : 해리포터와 불사조 기사단
- 출판사 : 문학수첩
- 저자 : 조앤.K.롤링 / 최인자 역
- 독서기간 : 2003년 11월 10일 ~ 12일 (1~3권)
- 초판 연월일 : 2003년 11월 5일
해리포터 시리즈를 다 읽은게 얼마 전 같은데 3년만에 선보이는 5탄이라서 기대가 컸다. 이번 5탄에서는 왠지 1~4탄과는 다른 무엇이 느껴진다. 그게 무엇인지 찾아보는 과정도 소설을 읽는 재미 중의 하나이다.
가장 큰 변화는 역자의 변화이다. 책을 읽으면서 도데체 이 사람이 누구더라... 하면서 고심하는 부분이 가끔 발생한다. 역자의 변화로 주인공, 특히 주연급이 아닌 조연급의 주인공 이름이 많이 변화되었다. 예를 들어 '톰'과 '탐'의 차이라면 이해가 될까? 역자의 변화는 글의 톤에 많은 영향을 준다. 뭔가 다른 것은 알겟는데 도데체 무엇이 많이 달라졌는지는 파악하기 힘이 든다. 1~4탄을 다 읽은 지 너무 오래되어서 그 느낌이 사라지고 없어서다.
또 다른 변화는 해리포터의 심리상태이다. 이제 5학년이 된 해리포터는 청소년기를 맞이하여 전편에서 보여준 어리지만 냉철한 판단을 내리는 꼬마 지도자에서 성숙한 그러나 성격이 급해지고 자주 싸워서 책을 읽는 독자들로 하여금, "너 왜 그러니? 좀 참지 않구서... 맨날 나머지 공부 하고 싶어?" 또는 "너 그러다 퇴학당하겠다." 와 같은 걱정을 안겨주는 말 안듣는 청소년기의 심리상태를 여과없이 보여준다.
줄거리나 결론을 언급하기는 어렵지 않나? 소설을 다 이야기 해 주면 재미가 없지 않은가? 5탄 !!! 독자를 실망시켜 주지 않는다.
5탄의 (4)~(5)의 번역이 미뤄지고 있다. 11월 말까지는 출판예정이라고 하는데, 빠른 번역과 출판을 기대해 본다.
1999년 1탄 '해리포터와 마법사의 돌'이 출간된 이래 국내에서만 지금까지 600만부 이상 판매된 해리포터 시리즈. 3년만에 선보이는 5탄 '불사조 기사단'에서는 어린이에서 청소년으로 훌쩍 커버린 15세 소년 해리의 시련과 로맨스를 만날 수 있다. 헤르미온느와 론과 같이 절친했던 친구들은 해리에게 더이상 관심을 보이지 않고, 예언자일보는 해리에 대한 악소문을 퍼뜨려 해리를 곤경에 빠뜨린다. 명백해 보였던 일들은 불분명해지고 해리의 첫번째 로맨스(퀴디치 팀의 예쁜 여자아이) 또한 환멸만 더할 뿐. 그 와중에 해리는 자신이 알지 못하는 사이 존경하는 인물의 죽음에 또다시 연루되고 마는데... 과연 해리는 이 모든 난관을 어떻게 극복할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