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기욤뮈소 (8)
이영곤의 작은 공간 큰 세상
* 제목 : 브루클린의 소녀 * 출판사 : 밝은세상 * 저자 : 기욤 뮈소 * 독서기간 : 2019년 4월 22~23일 * 초판 연월일 : 2016년 12월 6일 * 감상 “기욤 뮈소 책 아직도 읽을 게 있으세요" 옆 자리 동료가 툭 던지는 말이다. 기욤 뮈소의 책을 연달아 읽어내는 나를 보고서 자연스럽게 묻는 질문이다. 나 역시 더 읽을 책이 남아있나 싶어 검색을 하여 찾아낸 책이다. 한국에서 13번째로 출간된 저자의 소설이다. 로맨스, 판타지, 시간여행, 추리와 스실러. 기욤의 책은 언제 읽어도 재미있다. 이번에 집어 든 브루클린의 소녀는 그간의 책과는 좀 다른 성향이다. 판타지와 시간여행 등이 사라지고 완연한 스릴러로 변모하였다. 물론 스릴러를 감싸는 로맨스는 여전하다. 사건은 비밀을 오래동안 마음..
* 제목 : 파리의 아파트 * 출판사 : 밝은세상 * 저자 : 기욤 뮈소 * 독서기간 : 2018년 5월 26~27일 * 초판 연월일 : 2017년 11월 28일 * 독서후기 어마어마한 고통이 성난 파도처럼 밀어닥쳐 너를 한 가닥 남아 있지 않은 어둠의 골짜기에 내동댕이쳐버렸지. 이미 아물었다고 믿었던 상처에서 다시 피가 철철 흘러넘치기 시작했어. (중략) 가슴이 육중한 바이스로 죄어오는 듯 묵직했고, 머릿속이 천 길 낭떠러지 앞에 선 듯 어질어질했어. 눈앞에 자욱하게 피어오르는 심연이 가로놓여 있었지. (중략) 사실 넌 제법 오래전부터 버티기 힘들 만큼 고독을 겪고 있었지. 고해의 깊은 바닥에 가라앉아 있던 고독이 문득 께어나 너를 공포의 심연으로 던져버릴 줄 미처 몰랐던 거야. (p.13) 책을 몇 ..
* 제목 : 지금 이 순간 * 출판사 : 밝은세상 * 저자 : 기욤 뮈소 * 독서기간 : 2018년 5월 1~6일 * 초판 연월일 : 2015년 12월 1일 * 독서후기 금단을 어기고 시간 여행에 빠진 주인공. 24년 동안 단 하루만 지상에 머물 수 있고 나머지 날들을 잃어버리는 주인공. 그가 사랑에 빠진다. 1년 중 하루만 살 수 있는 그에 반해 그녀는 24년을 버텨야 한다. 이 사랑은 이루어질 수 있을까? 주인공 아서는 24일동안 24년을 살아가는 그녀의 마음을 얻기 위해 미친 듯 하루 하루를 살아간다. 너무나 힘든 현실이라 이 작품에서 사랑은 그저 거들 뿐이다. 이런 상황이라면 독자라면 어떤 결정을 내릴까? Carpe Diem. '지금 이 순간'이라는 책 제목이 해법이다. 지나치게 단순한 해법 때문..
* 제목 : 구해줘 * 출판사 : 밝은세상 * 저자 : 기욤 뮈소 * 독서기간 : 2018년 4월 17~18일 * 초판 연월일 : 2006년 7월 31일 * 독서후기 이 책은 기욤 뮈소의 2005년 작품으로 우리나라에는 2006년에 번역 출간되었다. 기욤 뮈소의 저작이 헐리우드 영화나 미드를 보는 것과 같은 스펙터클하다는 평가를 받는 반면 프랑스 소설 특유의 맛은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는다. 그는 프랑스 작가 중 하나로 이름을 남기기 보다 전 세계에서 각광받는 작가로 포지셔닝하는 것을 기대하는 것처럼 보인다. 이 작품은 내가 읽었던 자자의 작품 중 가장 문학성이 뛰어나다고 생각한다. 저자의 초기 작품 ‘구해줘’는 저자가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작가로 완전한 변신을 이루어내기 전의 작품이다. 상대적으로 저자의 ..
* 제목 : 내일 * 출판사 : 밝은세상 * 저자 : 기욤 뮈소 * 독서기간 : 2018년 4월 14~15일 * 초판 연월일 : 2013년 12월 10일 * 독서후기 또 다시 이어지는 시간여행. 지난 번에 읽었던 '당신, 거기 있어줄래요?’ 에서 현재의 주인공이 30년 전의 주인공과 마주하였다. 이번 작품에서는 하버드대 교수인 매튜가 1년 전 시점의 와인감정사 엠마와 나누는 타임슬립이다. 시간여행이 배경이 된 소설을 연이어 읽게 된 것도 행운이다. 같은듯 다른 타임슬립을 경험하게 되는 기회를 갖게 되었다. 이 책은 우리나라에서 10번째로 출간되는 기욤 뮈소의 소설이다. 10번째라면 기욤 뮈소에게 질릴만도 하지만 10권 모두 베스트셀러가 되었다니 대단한 작가라는 생각이 든다. 저자 역시 꾸준한 변신을 꾀하..
* 제목 : 종이여자 * 출판사 : 밝은세상 * 저자 : 기욤 뮈소 * 독서기간 : 2018년 3월 23~24일 * 초판 연월일 : 2010년 12월 14일 * 독서후기 기욤 뮈소의 작품은 헐리우드 영화 문법을 따라간다. 충격적인 시작에서 빠른 전개와 마지막 반전. 기욤 뮈소의 작품이 하나같이 베스트셀러인 이유이다. 이 때문에 기욤 뮈소의 모든 작품을 섭렵하기도 하고 한편 ‘다 똑같아서 더 이상 읽지 않겠다’는 독자들도 있다. 난 그의 작품을 하나씩 추적하고 있는 신생 독자이다. 여느 작품처럼 동일한 플롯을 따라갈 것이라는 생각과는 달리 이 작품은 주인공에 초점을 맞춘다. 그간의 작품이 사건 즉 테마를 따라 움직였다면 이 작품에서는 주인공을 따라 움직인다. 그간의 작품이 사건과 플롯에 따라 움직이는 바라..
* 제목 : 7년후 * 출판사 : 밝은세상 * 저자 : 기욤 뮈소 * 독서기간 : 2018년 2월 23~24일 * 초판 연월일 : 2012년 11월 22일 * 독서후기 기욤 뮈소와의 첫 만남 이후 두번째 작품이다. 비슷한 매력을 발견할 수 있다. 급격한 시작점과 마지막 반전은 하나의 패턴이다. 실종된 아들을 찾기 위해 두 주인공이 떠나는 모험의 대장정을 담았다. 헐리우드 영화의 추격전처럼 숨쉴 틈 없이 몰아붙인다. 기욤 뮈소의 다른 작품 역시 비슷한 패턴이 발견될 것으로 예측할 수 있다. 1974년생 저자의 글은 트렌디하다. 스마트폰이나 아이팟을 이용하여 반전의 실마리를 찾는 것이나 뉴욕, 파리, 브라질의 리우데자네이루를 넘나드는 순발력 등 이 책을 선택한 모든 독자들이 자연스럽게 융화될 수 있는 문화적..
* 제목 : 그후에 * 출판사 : 밝은세상 * 저자 : 기욤 뮈소 * 독서기간 : 2018년 2월 17~18일 * 초판 연월일 : 2010년 6월 3일 * 독서후기 딸아이 서가에서 우연히 집어든 책이다. 불문학에 관심이 많지 않아 처음 만나는 작가이다. 별 생각없이 읽기 시작한 책을 단숨에 읽어나갔다. 책의 처음부터 헐리우드 영화 문법처럼 서스펜스로 달려간다. 작가는 현실적인 소재들과 현실적인 인물들을 배열하되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을 전율의 세계로 이끌어 가는 것으로 유명하다. 특이하게도 그는 감성의 활용으로 서스펜스를 장악한다. 책을 다 읽고 보니 이 책이 기욤 뮈소를 세계적 작가로 만들어낸 바로 그 소설이다. 임사체험과 죽음을 보는 메신져라는 특이한 소재로 이야기를 끌어가지만 이는 단순한 트리거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