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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후기

[독서후기]기획이란 무엇인가

시칠리아노 2012. 12. 6. 19:39

* 제목 : 기획이란 무엇인가
* 출판사 : 페가수스 
* 저자 : 길영로
* 독서기간 : 2012년 12월 3~5일
* 초판 연월일 : 2012년 2월 20일

 * 감상

저자 길영로 소장은 기획의 3요소를 플래닝, 메이킹, 프레젠테이션으로 정의한다. 저자는 "플래닝은 말 그대로 어떤 사안에 대해 기획하는 것이고 기획한 것을 기획서로 만드는 것을 메이킹"이라고 글을 시작한다.

기획 관련 강의를 자주 진행하는 내 입장에서는 관련 도서를 대부분 읽게 마련이고 또 내 강의와 다른 저자의 강의를 비교해 보기도 한다. 길영로 소장은 기획의 플래닝 분야를 강의하는 강사 중에서 국내 제일로 인정받는 실력자이다. 반면 내가 진행하는 기획 강의는 메이킹에 해당하는 과정이다. 우연히 같은 W그룹에서 기획 강의를 함께 진행하는데 저자의 플래닝강의 이후에 내가 진행하는 메이킹 강의로 과정을 연계하여 진행이 된다.

잘 나가는 강사가 진행하는 강의의 내용이 무엇인지 궁금한 것은 같은 업에 종사하는 후배로서 당연한 의문이다. 특히 내가 진행하지 않는 플래닝 분야에서 언급되는 내용이 무엇인지 궁금한 것은 더할 나위 없다. 이 궁금증들을 이 책을 통하여 해결하였다. 인기있는 강사이자 저자의 위치를 누리는 데는 다 그만한 이유가 있기 마련이다.

저자는 복잡한 플래닝을 다양한 사례를 재미있게 풀어내는 입담이 있다. 이순신 장군의 사례, 개그콘서트의 사례, 콜럼버스의 사례 등 동서양 고전과 현대를 종횡무진하면서 사례 속에서 기획을 이끌어 낸다. 또한 고전으로부터 배우는 철학적 사색도 가득하여 철학적 깊이를 가늠하도록 하는 장치도 가득하다. 복잡한 기업의 현실적 상황을 플래닝의 관점에서 정리하는 예도 함께 설명하고 있어 가벼움과 무거움 중 독자의 선택에 따라 선택적 책읽기도 가능하다.

기획과 함께 기획서 만들기에 대해서도 설명했으면 좋았을 것이라는 아쉬움도 있으나 그건 이 책의 컨셉인 기획하기에 해당하는 내용이 아니다. 수 없이 많이 읽은 기획 관련 도서 중 으뜸이라고 할 만한 명저이다.

기획의 기본기가 필요한 모든 직장인들에 이 책의 필독을 권한다.

* 저자소개

대한민국 최고의 기획전문가이자 비즈니스 교육 분야 리더다. 성균관대학교 산업심리학과를 졸업하고 SK그룹 경영기획실, 홍보실, 아카데미에서 직장생활을 했다. 비즈니스 컨설팅과 교육에 뛰어든 이후에는 막강한 논리와 탁월한 스킬로 순식간에 최고의 위치에 올랐다. 삼성, LG, SK, KT, NHN 등 국내 유수 기업 인재들을 대상으로 강의해왔고, 참가한 청중들로부터 열렬한 지지를 받아왔다. 지난 2010년에는 <한국일보>에서 선정한 ‘대한민국 미래를 여는 혁신 인물’에 선정되기도 했다.

그에게 있어 가장 중요한 개념은 ‘논리’다. 역사를 움직인 거인들,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기업들에게는 탄탄하고 탁월한 논리가 있었고, 그 논리가 밑바탕이 된 통찰과 직관이 있었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 그의 관심사는 경제, 경영 분야를 넘어 역사와 철학, 대중문화에 이르기까지 매우 다양하다. 그리고 그 속에 등장하는 사건과 대상들의 뒤에 숨은 논리와 메시지를 찾아내는 데에도 탁월하다. 소크라테스의 대화법, 이순신 장군의 해상전투, 콜럼버스의 신대륙 개척은 물론, 케이팝의 성공이나 개그콘서트의 인기코너에서도 탁월한 논리와 성공적인 기획 요소들을 찾아낸다.

그는 일 잘하는 사람들, 소위 기획통이라 불리는 사람들의 공통점을 ‘논리력’과 ‘팩트 중심 사고’에서 찾는다. 그러나 이는 그들만의 것이 아니라 비즈니스맨들 모두의 것이 될 수 있으며, 기본 중의 기본이라고 강조한다. 자신이 전달하고자 하는 결론 메시지, 그 메시지를 뒷받침하는 명확한 논리, 그 논리를 증명할 수 있는 팩트. 이 세 가지를 도출해내는 능력을 자기 것으로 만들면 그 누구라도 최고의 비즈니스 리더가 될 수 있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

“다른 사람이 성공하도록 돕는 것이 나의 인생관이다.”라고 말하는 그의 오랜 경험과 노하우가 담긴 이 책이 비즈니스맨들의 미래를 밝히는 커다란 등불이 될 것이다. 번역한 책으로 《회의혁명》 《미래를 읽는 사람 못 읽는 사람》이 있다.

* 책소개

삼성, LG, SK, KT, NHN 등 최강 기업 인재들로부터 열렬한 지지를 받아 온 기획전문가 길영로 소장의 노하우를 정리한 책. 직장인들 누구나 자신의 자리에서 나름의 최선을 다한다. 그러나 그 중 능력을 인정받고 성공가도를 달리는 사람은 소수에 불과하다. 경쟁자들을 제치고 승승장구하는 사람들의 비밀은 무엇인가? 평범과 비범을 가르는 차이는 어디에서 오는가? 많은 이유가 있겠지만, 그 중 핵심은 일을 ‘왜 해야 하는지’ ‘무엇을 해야 하는지’ 아는 능력, 즉 기획력의 차이에서 비롯한다.

임무가 주어졌지만 어디서부터 시작해서 어떻게 풀어야 할지 막막할 때가 있다. 서너 시간에 끝내야 할 일을 사나흘 동안 고민하기도 하고, 밤낮으로 고민해도 시작조차 못할 때도 있다. 이 책은 직장인들 누구나 겪었을 이 같은 고민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한다. 이 책에는 상황에 맞게 일을 기획하고 해결하는 논리적인 해법이 풍부한 사례와 함께 담겨 있다.

국경 없는 무한경쟁의 시대다. 무하마드 알리의 권투, 김일의 레슬링, 이만기의 씨름은 갔다. 지금은 종합격투기의 시대, 효도르의 시대다. 영역도 없고 구분도 없다. 영역은 사라지고 절대강자가 누구인지만 중요하다. 따로따로 산업을 이루던 텔레비전, 라디오, 컴퓨터, 게임기, 사전, 계산기는 손 안에 쥔 하나의 단말기로 포섭되었다. 그야말로 일을 바라보는 새로운 눈이 필요한 시대, 기획의 시대다. 이 책은 영역도 구분도 없는 무한경쟁 시대의 핵심 경쟁력에 관한 책이다. 이 책이 ‘어떻게 일을 바라보고 정의하고 풀어나갈 것인가?’ 하는 의문에 해답을 제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