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후기]말 한마디로 특종 잡는 인터뷰의 모든 것

* 제목 : 말 한마디로 특종 잡는 인터뷰의 모든 것
* 출판사 : 랜덤하우스코리아
* 저자 : 이만훈
* 독서기간 : 2013년 2월 7일
* 초판 연월일 : 2007년 12월 7일

* 감상

30여년간 인터뷰 전문 기자로 재직하였던 저자의 경험담을 담아 놓았다. 

저자는 인터뷰의 모든 것을 설명하기 위하여 체계적인 교과서를 꺼내놓지는 않는다. 오히려 그의 장점인 '구라'를 적용하기로 결정한다. 후배 기자에게 술집에서 인터뷰의 기술을 설명하는 것처럼 구수한 이야기로 '구라'를 치는 식으로 책을 저술하였다. 이 책을 쓰기 위해 단 한 권의 책도 참조하지 않았다라고 선언하면서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저자의 '구라'임을 내세운다.

교과서를 꺼내 놓지 않았다라고 하지만 기자의 업무 프로세스는 정형화되어 있기 마련이다. 자연스럽게 인터뷰를 준비하고 최종적으로 인터뷰 기사를 작성하기까지의 단계가 설명되는 것은 타당하다. 그러하니 '구라'라는 장정만을 택하지도 혹은 '구라'의 단점만을 파헤치려 노력할 필요는 없다.

그의 '구라'덕분에 책을 읽는 것이 참으로 재미있다. 다양한 현장경험과 다양한 인터뷰 기사의 사례가 가득하다. 술잔을 기울리며 선배 기자로부터 노-하우를 설명듣는 이 책이 반가운 이유이다. 

기자의 인터뷰에 관한 글이지만 굳이 기자라는 직업에 한정할 필요도 없다. 매일 인터뷰를 진행하는 나와 같은 헤드헌터에게도 도움이 되며, 인터뷰를 통하여 시사점을 파악하는 컨설턴트에게도 좋은 교재가 될 수 있다. 기실 이 책을 선택한 이유 중의 하나는 전략 컨설턴트들의 인터뷰 기법 강의 내용을 준비하기 위해서였다. 

좋은, 게다가 얇고 핵심만 가득한, 책을 만들어 준 저저와 출판사에 감사드린다. 나와 같은 직업을 가진 업계의 동료나 컨설팅 업무를 수행하는 후배들에게 이 책의 일독을 권한다.

* 저자소개

고려대 정치외교학과 졸업. 1982년 '중앙일보'에 입사해 사회부에서 경찰.법조.국방부를 담당했고, 사회.인터뷰.문화재 전문기자를 거쳐 2년간 라이팅 에디터 일을 했다. 현재 '중앙일보'와 관계사들 간의 콘텐츠 교류를 담당하는 코디네이터로 근무 중이다.

* 책소개

'세상 모든 글쓰기' 시리즈 제4권. 인터뷰 글쓰기의 메뉴얼 북으로 글쓰기에 필요한 핵심사항을 정리하여 두었다. 인터뷰 준비단계에서부터 실전 인터뷰에 대해 알려주고 있는데, 거지에서 재벌총수, 사형수에서 참모총장까지 다양한 인물들을 인터뷰한 지은이의 노하우가 담겨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