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후기]피터 드러커 - 미래를 읽는 힘

* 제목 : 피터 드러커 - 미래를 읽는 힘
* 출판사 : 청림출판
* 저자 : 고바야시 가오루
* 독서기간 : 2013년 4월 21~23일
* 초판 연월일 : 2002년 1월 30일

* 감상

경영학의 구루이자 사회생태학자, 미래학자 등 다양한 호칭으로 불리우는 대가 피터 드러커를 한 숨에 이해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 다양한 분야에서 오랜 기간동안 많은 저작을 펴 낸 대가의 글을 어찌 쉽게 요약할 수 있겠는가. 

이 책은 피터 드러커와 50년 이상의 교분을 쌓아 온 일본의 경영학자인 고뱌아시 가오루가 저술하였다. 이 책은 저자가 알아 온 피터 드러커를 소개하고 안내하는 피터 드러커 안내서이다. 피터 드러커를 처음 만나는 독자들에게 가까운 친구를 소개하는 것처럼 책을 펴 내었다. 피터 드러커의 인간성이나 따뜻함이나 과거사 등 글을 통해 만날 수 없는 그 만의 이야기를 위인전처럼 펼쳐내어 최적의 피터 드러커 안내서라고 할만하다.

저자의 글은 논리적으로 일목요연하여 마치 시험 답안지나 논술 답안지를 작성한 것처럼 명쾌하다. 특정한 문제를 제시하고, 이 해답을 피터 드러커의 저술을 열심히 공부한 학생이 답안지를 작성하듯 설명한다.방대한 피터 드러커의 저술 중에서 해당 문제의 답과 관련하여 언급된 핵심을 쉽게 얻을 수 있는 기출문제 분석에 가깝다.

또 다른 한편으로는 특정한 주제에 관하여 피터 드러커와 저자 사이에 주고 받은 대화를 옮겨 놓은 글도 많이 있다. 서로 문답형으로 주고 받은 글에서 두 사람의 우정과 학습의 깊이를 느끼면서 알맹이도 건질 수 있는 재미있는 구성이다.

피터 드러커의 안내서이지만 피터 드러커와 함께 저자의 글솜씨와 말솜씨에도 반하게 만드는 최고의 저술이라고 생각한다. 재미있는 것은 저자의 제자가 이 책을 번역하였다는 점이다. 지식과 인연의 연결고리가 이어지는 재미있는 현상이다.

피터 드러커에 낯설은 독자라면, 방대한 그의 저술에 겁먹어 헤매기 쉬운 독자라면 이  책을 안내서삼아 출발함이 좋겠다. 내가 알고 있는 모든 지인들에게 이 책의 일독을 강력 추천하는 바이다.

* 저자소개

도쿄대학 법학부 졸업 후, 풀브라이트 유학생으로 맨하탄 대학 경영학부에서 공부했다. 국제경영 평론가로 발로 뛰며 세계를 돌아다녔고 집필과 TV프로 출연 등 정열적으로 활동하고 있다. NHK TV의 영어강좌 <샐러리맨 영어로 승부하다>, <패밀리 앨범 U.S.A.>, <영어 비즈니스 월드>의 강사를 역임했으며, 「비즈니스 영어의 함정」, 「영어 통역의 급소」, 「일에서 최고 능력을 발휘하는 사람의 10가지 사고법」, 「영어 단어 게임 콜렉션 A to Z」등 비즈니스, 매니지먼트, 영어에 관한 다수의 저서와 역서가 있다. 현재는 산노대학 및 대학원 교수로 재직 중이다. 

* 책소개

10년 앞과 10분 후를 동시에 생각하라!

21세기의 대변혁의 한가운데 있는 지금 다양한 형태로 피터 드러커 교수에 대한 관심이 뜨거워지고 있다. 그 이유는 아마도 사람들이 이 시대의 위대한 선구자인 드러커라면 그들이 직면하고 있는 문제들에 대해 어떤 실마리를 제공해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기 때문일 것이다.

엄청난 변혁 속에서 그 본질을 꿰뚫어 보고, 통찰력을 강화하며 미래를 내다보는 능력을 기르고, 그 속에서 인간의 존재 자체를 규명하고자 하는 진지한 자세야말로 드러커의 진정한 힘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책에는 그러한 드러커 경영 철학 및 사상의 진수가 담겨 있다.

이 책에 담겨 있는 드러커 경영 사상의 핵심은 다섯 가지로 요약된다. 첫째, 변화는 건전하고 자유로우며 창의적인 것이므로 적극적으로 받아들여야 한다. 둘째, 약점을 보완하기 보다는 장점을 극대화해야 한다. 셋째, 내가 속한 곳에 어떻게 공헌할 것인가를 생각해야 한다. 넷째, 지식은 소멸하기 쉬우므로 끊임없이 재확인하고 다시 배워야 한다. 다섯째, 진부한 것, 창조성이 결여된 것, 낡은 것은 모두 버린다.

드러커는 경영학자나 사회생태학자로서뿐만 아니라, 미래학자로서도 정평이 나있다. 이 책은 드러커의 경영사상과 21세기에 전개될 변화의 흐름을 보여주는 동시에, 그의 다양한 면모를 함께 보여준다. 이 책의 저자 고바야시 가오루는 드러커와 40여년간 친분을 쌓아온 일본의 경영학자로, 단순히 드러커의 이론을 소개하는데 그치지 않고 저자의 생각을 담은 설명과 분석을 첨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