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곤의 작은 공간 큰 세상

[독서후기]33세 14억, 젊은 부자의 투자 일기 본문

독서후기

[독서후기]33세 14억, 젊은 부자의 투자 일기

시칠리아노 2003. 10. 30. 08:55





* 책이름 : 33세 14억, 젊은 부자의 투자 일기
* 출판사 : 매일경제신문사
* 저자 : 조상훈
* 독서기간 : 2003년 10월 29일 밤
* 초판 연월일 : 2003년 10월 25일

* 감상
최근 10억 만들기 혹은 백만장자되는 법과 관련된 책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몇 달 전만해도 이러한 책들은 읽지 않은 저서가 없다라고 생각했는데 요즘들어 쏟아져 나오는 책들이 너무 많아 정신을 차리기 힘들 지경이다. 하지만 대부분의 책들을 읽고 나면 실망감이 더욱 커지거나 책속에 저자가 감추어둔 방정식을 찾기 힘든 사례들이 대부분이다.

부자되는 법과 관련하여 가장 추천하고 싶은 책은 [1분이 만드는 백만장자]라는 외서이고 이 책이 부자되는 가장 많은 팁과 가장 빠른 지름길을 알려 주고 있다. 책의 구성이나 저자의 직관이나 경험이 그 어떤 책보다도 앞서있다고 단언할 수 있다. 단 한 가지 [1분이 만드는 백만장자]의 저자가 어떤 경력을 가지고 있으며 사실 어떤 이야기를 하고 있는 지를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는 독자는 단언컨데 100명도 되지 않을 것으로 생각한다. 하지만 그 이야기를 여기에서 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 기회가 되면 이 책을 읽은 독자들과 함께 술을 마시면서 이야기를 들려 줄 수는 있겠다.

[33세 14억, 젊은 부자의 투자 일기]는 [1분이 만드는 백만장자]와 비슷한 점이 많다. 두 권의 책 모두 저자의 경험담에서 기초하고 있으며 두 권의 책 모두 부자되는 마음가짐에 대해서 언급하고 있고 두 권의 책 모두 큰 돈없이 부동산 투자를 할 수 있는 여러 팁들을 알려 주고 있어서이다. 한편 [1분이 만드는 백만장자]는 다양한 팁들이 우리 법률 구조와는 맞지 않는게 많아서 알지만 사용할 수 없는 무기들이 태반이다. 반면 [33세 14억, 젊은 부자의 투자 일기]는 또 다시 그런 기회가 온다면 사용할 수 있는 무기를 제시한다. 하지만 그 무기의 수는 상대적으로 턱없이 부족하다.

전반적으로 이 책은 추천할 만 하다. 책의 절반은 저자의 경험담을 들려주고 있으며 저자가 우리와 같은 보통사람이라는데 인기의 비결이다. 보통사람이 우리와 같은 같은 환경에서 800만원으로 14억을 만드는 투자경험을 알려주는 것은 신선하고 충격적이다.

이 책의 후반부는 부자가 되고 싶은 사람들을 위한 다양한 충고와 격려를 담고 있다. 이 책의 후반부 대부부은 많은 부자되는 비결서에 언급된 내용들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을 추천하는 이유는 전달하는 강도가 날카롭고 거세 다시 한번 면역이 되어 있는 뇌를 강타하고 있어서이다. 주변의 사례들, 친구들, 선후배의 예를 들어 설명하는 저자의 직격탄은 바로 내 이야기이고 내 주변 사람들의 이야기라서 가슴이 스려서이다.

아직 부자되는 비결서를 읽지 못한 독자들이 있다면 이 책을 추천하고 싶다. 쉽지만 현실적이고 재미있는 경험담과 필체가 독자들을 부자되는 지름길로 인도할 것이다.

한가지 더 ! 이 책에서 저자는 "정말로 부자가 되고 싶은가?"라고 여러번을 되묻고 있으며 저자의 생각에는 대부분의 사람이 그렇지 않다라고 단언하고 있는데, 내 생각 역시 비슷하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부자가 되고 싶어하지만, 실천하지 않는 듯 하다.

* 저자소개
대학에서 경영학을 전공했다. 일찍부터 재정문제에 관심을 가지게 되어 스스로 학비와 용돈을 해결했고 3학년 때에는 창업 전선에 뛰어들었다. 당시로서는 발빠른 중소기업체에서 사용할 수 있는 사무용 S/W 개발업을 시작했다. 자신의 실무 프로젝트 경험을 담은 프로그래밍에 대한 저서가 몇 권 있다. 하지만 사업을 계속하기에는 세상에 대해 너무 몰랐고 졸업할 즈음에는 투자금을 모두 잃고 사업을 접을 수밖에 없었다. 병역특례 업체에 입사하기로 예정되어 있었지만 프로그래밍에 대한 집착을 접어버리고 입대했다.

26세에 800만원의 종자돈으로 주식과 채권, 부동산, 경매 등의 전방위 재테크를 통해 실패와 성공을 경험을 쌓았으며 33세에는 14억의 자산을 이룩했다. 인터넷에 쥬수아라는 닉네임으로 칼럼을 게재하여 네티즌들로의 많은 호응을 불러일으켰으며 다음 카페에 '선한 부자'를 운영하고 있다.

* 줄거리
26세에 800만원의 종자돈을 가지고 재테크를 시작하여 주식과 채권, 부동산, 경매 등의 전방위 재테크를 이용, 33세에 14억의 자산을 모은 저자의 실제 경험담을 통해 알려주는 재테크 방법이다. 저자는 10만 명이 넘는 회원수를 자랑하는 다음 카페 <맞벌이 부부의 10년에 10억 만들기>에 죠슈아라는 닉네임으로 컬럼을 연재하여 열렬한 팬을 얻었고, 현재는 Daum에서 카페 <선한 부자>를 운영하면서 많은 호응을 얻고 있기도 하다. 자신의 실패, 성공 경험을 솔직하게 털어놓으면서 알려주는 저자의 조언은 실제로 돈을 번 장본인의 얘기라는 점에서 얻을 수 있는 것이 많다. 주식거래부터. 미분양 아파트 매입, 게다가 최악의 투자를 해서 실패한 경험까지 담겨있어서 기본적인 전략 뿐만 아니라 부자가 되기 위한 심리와 생활태도, 투자를 할 때의 결단력, 투자에 실패했을 때의 대처방안까지 알 수 있다.

* 인상적인 구절
1. 지금 이후에도 역시 기회가 있을 거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그리고 내게 기회가 왔을 때 알아볼 수 있는 안목과 그 기회를 잡을 만반의 준비가 되어 있기를 바란다. (p.35)
2. 책에 대한 저자의 몇 가지 원칙 (p.64-66)
3. 아파트 가격의 하한선은 분양가라는 결론을 내릴 수 있었다. (p.98)
4. 모든 게임에는 숨은 방정식이 있다. 그것을 찾아라. (p. 110)
5. 승자는 자신을 드러낼 수 있겠지만, 패자는 그냥 사라졌던 것이다. (p.112)

6. 당신은 처음부터 부자가 되고 싶은 마음이 없었다. 부자가 되고 싶다면서 왜 공부하지 않는가? 부자가 되고 싶다면서 왜 책을 읽지 않는가? 부자가 되고 싶다면서 왜 돈을 낭비하고 시간을 허비하는가? 자신이 부자가 될 수 있다는 믿음을 가졌는 지 스스로 증명해 보아라. 그 믿음이 무엇보다 우선이다. 만일 증명해내지 못하면 당신은 부자가 되지 못할 것이다. (p. 131)

7. 요코다 하마오의 제안-부자가 되는 지름길, 가난뱅이가 되는 지름길 (p.167-168)
8. 당신 자신의 꿈을 구체화 하는데 주력하라. (p.173)
9. 파트너와 함께 장기 계획을 세워라 (p. 2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