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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후기

[독서후기]히든 아젠더 (총 2권)

시칠리아노 2005. 10. 5. 17:25

* 책이름 : 히든 아젠더 (총 2권)
* 출판사 : 노블하우스
* 저자 : 톰 클랜시
* 독서기간 : 2005년 9월 30일 ~ 10월 1일
* 초판 연월일 : 2005년 3월 11일

* 감상 

[히든 아젠더]는 톰 클랜시의 넷 포스 시리즈물 중 하나이다. 톰 클랜시와 그의 작품세계에 대해서는 여러 작품에서 언급한 바 있으니 이번 감상은 [히든 아젠더] 하나만을 놓고서 이야기 해 보는 것이 좋겠다. 톰 클랜시와 그의 작품 전체를 놓고 이야기 하는 것과 [히든 아젠더] 한 작품만을 놓고 이야기 하는 것은 괴리가 무척이나 크다.

또한 넷포스 시리즈 전체를 놓고 이야기 하는 것과 그 중 하나인 [히든 아젠더]를 놓고 이야기 하는 것 역시 괴리감이 크다.

컴퓨터와 네트워킹 관련된 비슷한 소재의 작품으로댄 브라운의 [디지털 포트리스]를 떠올릴 수 있겠다. 두 거물의 작품을 비교하는 것이 톰 클랜시에 매몰되지 않고 작품 그 자체를 평가할 수 있는 좋은 대안이 아니겠는가?

[히든 아젠더]는 컴퓨터와 네트워킹 관련하여 2010년을 무대로 전개하고 있다. 가상현실이 접목된 네트워킹 이야기가 전개되는데 이가상현실 네트워킹은 수 많은 영화를 통해서 익숙하게 다가와있는 배경이다. 결국 하나도 새로울 것이 없는 가상현실 배경의 네트워킹 방식은 소설을 읽어 나가는 속도를 더디게 만드는 역작용으로서 작용하고 있다. 넷 포스 시리지 물의 하나로 보기에는 "Net"에 대한 이야기 전개가 너무나도 안이하다. [디지털 포트리스]의 경우에 바이러스 및 네트워킹과 관련하여 깊은 상상력에 푹 빠지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액션에 대해서는 두 작품 모두 탁월하다. 톰 클랜시의 작품을 찾는 것은 특수부대 요원의 이야기가 주된 독서의 목적이 된다. [히든 아젠더]에서는 하이테크 특수부대 요원의 활약상이 주를 이룬다면 [디지털 포트리스]에서는 특수기관의 요원 활약상이 주를 이루고 있다. 각각 장단점이 있지만 입장에 따라서 두 작품 모두 "액션"에 있어서는 탁월한 재미가 있다.

이번 작품에서는 특이하게도 특수부대 요원들간의 사랑이 너무 지나치지 않을 정도로 잠깐씩 끼어들어 있어서 자칫 지루해 질 수 있는 "Net"의 이야기를 활기차게 하는 바도 있다.

가볍게 읽어 보기에 좋은 작품이다. 다만 톰 클랜시가 낯설을 독자라면 다른 작품을 먼저 읽어 보는 것이 실망하지 않을 좋은 대안이 될 것이다.

* 저자소개 

1947년에 우편집배원과 백화점 점원인 부모 사이에서 태어났다. 어릴 때부터 탱크나 비행기, 잠수함 같은 군사무기에 관심을 가졌던 그는 군인을 꿈꾸었지만 근시 때문에 ROTC 장교에서 탈락했다.

군사 마니아이자 보험중개인이었던 그는 어느날, 우연히 접하게 된 신문 기사에서 스웨덴으로 망명을 시도한 소련의 잠수함 Storozhevoy호에 관한 기사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전문적인 군사지식을 바탕으로 1984년 첫 소설 <붉은 10월 The Hunt for Red October>을 발표했다. 미국과 소련의 교묘한 심리전을 탁월한 구성과 문체로 엮었다는 평을 얻은 이 작품은 2년 동안 30만 부의 하드커버가 의 베스트셀러 목록에 31주 동안, 페이퍼백은 37주 동안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이 작품을 읽은 당시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이 “이것은 완벽한 스토리야.”라고 극찬한 것은 유명한 일화로 남아 있다.

테크노 스릴러라는 새로운 장르를 개척했다는 평가를 받는 그는 잇달아 발표한 작품에서 전문적인 군사 정보와 탄탄한 이야기 구성, 긴박한 전개 속도, 마치 영화를 보는 듯 생생한 액션 장면 묘사로 많은 독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그의 소설 네 편은 <붉은 10월>, <긴급명령>, <패트리어트 게임>, <썸 오브 올 피어스> 등의 영화로 제작되어 많은 인기를 누렸다. 또한 <레인보우 식스> 외 여러작품이 게임화 되어 큰 인기를 얻었다.

그의 전속 출판사 펭귄 푸트남은 그를 일컬어 “전문 분야에 대한 생생한 묘사, 사실적인 플롯, 복잡한 구성 속에서도 긴박감을 조성하는 데 대적할 자가 없는 거장”이라고 평했다. 또한 그는 FBI와 CIA에서 수시로 강의를 하고 있으며, 펜타곤을 출입증 없이 드나드는 사람 중의 한 명이기도 하다.

지은 책으로 <공포의 총합>, <붉은 10월>, <적과 동지>, <패트리어트 게임> 등이 있다.

* 책소개

영화 '붉은 10월', '패트리어트 게임' 등의 원작자인 톰 클랜시의 장편소설. FBI 산하 하이테크 특수부대 요원들의 활약상을 그린 작품으로 '넷포스 시리즈'의 두 번째 책이다. 가상 세계와 현실 세계를 넘나들며 해커를 추적하는 제이 그리들리(넷포스 소속 프로그래머)의 활약과 여기에 넷포스 산하 기동타격대의 액션을 곁들였다.

2010년 이후 컴퓨터와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테러리스트와 넷포스(Net Force) 비밀 요원의 대결이 시작된다. 해커에 의해 국가의 폭탄 제조 방법이 유출되고, 유출된 정보로 만든 폭발물이 루이지애나 주의회의 의사당 도서관을 폭파시킨다. 해커의 범행은 그치지 않고 플루토늄의 이동 경로가 유출되는 사건까지 일어난다. 급기야 미국 연방금융시스템이 교란되는 최악의 상황이 벌어지는데.... 넷포스 소속 하이테크 특수부대 요원들과 해커의 두뇌 게임은 물론, 등장인물들의 관계가 어떻게 발전하는지 지켜보는 것도 또 다른 재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