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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후기

[독서후기]MONEY (2005. 12)

시칠리아노 2005. 11. 29. 16:11
MONEY0512

* 책이름 : 월간잡지 MONEY 2005년 10월, 11월, 12월호
* 출판사 : 한국경제신문
* 저자 : 머니편집부
* 독서기간 : 2005년 11월 25일 (12월호 기준)
* 초판 연월일 : 2005년 6월 창간

* 감상

잡지에 대한 감상을 쓰자니 낯설고 어색하다. 하지만 이제 출간한지 채 1년도 안되었고 이런 잡지가 있었나싶은 독자들을 위해서 그리고 계속 변신하고 있는 월간잡지 MONEY를 위해서 가벼운 글을 써보련다.

월간잡지 MONEY와 같은 잡지를 항상 그리워했었다. 비슷한 주간잡지를 구독해 보았으나 깊이가 없고 재테크 및 소비보다는 총체적인 경영 및 처세 관련한 잡지로서 한 귀퉁이에 재테크 관련 기사가 조그많게 숨어있을 뿐이다. MONEY는 책의 제목에서 나타나듯 재테크와 소비생활을 위한 전문잡이다.

이 잡지의 12월호를 읽지 않았다면 아마 지금의 서평을 쓰고 있지는 않았을 것이다. 우연히 발견하여 구독하게 된 10월호와 11월호는 실망의 극치를 달렸을 뿐이다. 이 책의 가치명제는 대한민국 1%를 위한 재테크에 목적을 두고 있다. 당연히 그 내용은 대한민국 보통사람이 아니라 재테크의 최신 정보에 목말라하고 엄청난 돈을 굴리기에 고민하는 부자들을 위한 잡지이다.

하지만 너무했다. 10월호에는 현금자산 1억원 이하의 독자라면 단 한 페이지도 도움받을 만한 기사가 없었을 것이다. 기사의 가치가 부족해서가아니라 철저하게 독자층을 대한민국 1%에 포커싱하고 있어서 그렇다.

그렇다고 그 내용이 분석적이고 적확한것만은 아닌 듯 하다.부동산 및 세제관련 기사들은 그 어디에서도 보지 못한 1%를 위한 기사들이 알차게 전개되어 있어 관심있게 읽었으나 기타 기사들은 분석적인 기사를 늘어 놓아야 하는 월간잡지의 격에 어울리지 않은 수준이다.

12월호는 사뭇 달라졌다. 12월호는 내 기준으로 본다면 이 책의 가치명제인 1%을 위한 기사들이 아니라 3% 혹은 5%에 해당하는 또는 자산은 작으나 생각은 이미 부자에 이르러있는 재테크 실천가들에게는 귀중한 정보들이 가득하다. 2006년 투자지침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한 기사들이 풍부하게 넘쳐나고 자산재설계 및 분석적인 기사들이 현실적인 감각에서 흘러나온다.

이 잡지의 매력은 솔직한 기사를 접한다는데 있다. 부자마인드가 아닌사람은 이 잡지의 목표고객이 아닌 바, 이 잡지에서는 이거 저거 재고 숨기고 얼버무리는 어정쩡함이 없다. 과감하고직설적이다."이것도 좋고 저것도 좋으니 최종 결정은 알아서 하세요~" 식으로도망치는 비겁함이 없다. 부자마인드를 가진 사람은 어차피 최종 의사결정은 본인이 하게 마련이고 솔직하고 진귀한 정보만 충실하게 살펴보기를원한다면 이 잡지는 매력적이다.

지금까지 설명한 서평의 내용은 이 책의 일부분인 [재테크]만을 설명한 것이다. 이 책의나머지 반인 [소비]에 대한서평은 아직 이르다. [소비]는 어느 잡지에서 보았던 내용과 비슷하거나앞서거니뒷서거니 하는 모습이다. 좀 더 지켜봐야 하겠다. 단지 [재테크]에 해당하는 페이지가 [소비]에 해당하는 페이지보다 조금 작은 듯한게 아쉬운 점이다.

2006년 1월호는또 다른 모습을 보여줄 지 모른다.아예 2006년 정기구독을 하게될 지 아니면 아예 등을 돌려야 할 지기다려봐야 한다. 하지만MONEY 편집부에 한 마디 하고 싶다. 반드시 1%를 위한 기사보다 1%의 마인드를 가진 독자도 고려해 달라는 의견을 들어 주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아쉽게도 재테크와 소비에 관련한남성 월간잡지는이 잡지밖에 없어매달려야 하는 형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