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곤의 작은 공간 큰 세상

돈 걱정 없는 노후 30년 본문

독서후기

돈 걱정 없는 노후 30년

시칠리아노 2006. 3. 1. 17:05
* 책이름 : 돈 걱정 없는 노후 30년
* 출판사 : 다산북스
* 저자 : 고득성, 정선진, 최병희
* 독서기간 : 2006년 2월 27~28일
* 초판 연월일 : 2006년 2월 10일


*저자소개:
고득성 -고려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산동회계법인과 영화회계법인에서 세금 부문의 일을 했다. 아이앤에스법률사무소에서도 세무 전문 공인회계사로 일했으며, 2006년 현재 SC제일은행 강남PB센터 프라이빗뱅킹 팀장으로 활동 중이다. 지은 책으로 <하룻밤에 정복하는 부자들의 세금노트>가 있다.

정성진 -고려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회계학을 전공했다. 산동회계법인, 삼정회계법인에서 일했으며, 2006년 현재 SC제일은행 강남PB센터에서 프라이빗뱅킹 팀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최병희 - 서강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장기신용은행, 국민은행, HSBC 등에서 주로 VIP고객 상담과 PB업무를 담당했다. 2006년 현재 강남PB센터 프라이빗뱅킹 팀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책소개 :
막연하게 불안감을 느끼면서도 '어떻게 되겠지'라고 하거나, 아무런 근거도 없이 '무지갯빛 황혼기'를 꿈꾸는 것이 대부분의 사람들의 노후에 대한 생각이다. 하지만 준비하지 않는 이상, 평온하고 행복한 노후가 찾아올 리가 없다. 그렇다면 당당하고 활기 넘치는 노후를 보내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이 책은 김민석이라는 35세 직장인을 내세워 준비 없는 노후가 어떤 모습일지를 생생하게 보여준다. 또한 노후준비의 필요성을 각성한 주인공이 차근차근 생애계획을 세워나가는 모습도 보여준다. 이를 통해 노후를 위해 지금 당장 무엇을 해야 하는지, 실천적 노후대책 지침을 제시하고 있다.

무엇보다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자칫 딱딱해지기 쉬운 노후대책에 대한 이야기를 쉽고도 재미있게 풀어내어 소설처럼 술술 읽을 수 있게 했다는 것이다. 또한 4장 '돈 걱정 없는 30년을 위한 세대별 실천지침'을 통해 스스로 노후계획을 세워볼 수 있다는 것도 이 책만의 매력이다.

* 감상 :
단기 수익 극대화를 위한 재테크를 설명하는 많은 서적과 방법이 소개된 반면, 노테크의 필요성을 절실하게 알려 준 좋은 서적을 만나기는 쉽지 않다. 연금플랜 관련하여 많은 기사를 살펴보아도 어느 정도의 금액을 어떻게 성취하여야 하는 지를 조목조목 짚어나가는 사례를 발견하기는 쉽지 않다.

이 책은 전반적인 재테크 이론을 논하지 않는다.이 책의 초점은 총체적인 재테크가 아닌 노후를 대비한 노테크에 집중되어 있다. 하지만 노테크를 설명하기 위하여 제시되는이론들은 총체적인 재테크 이론서 못지 않게 구체적이고 현실적이다. 당장 어떤 펀드를 가입해야 하는가를 묻는 독자에게는 부족할 지 모르지만 노후를 위한 재테크 방법이 무엇인지 묻는 독자라면 이 책이 내가 추천할 수 있는 최고의 작품이다.

수 년 전 [1분이 만드는 백만장자]라는, 이론과 소설이 함께 편집되어 있는 외서를 소개한 바 있다. 개인적으로 이런 책을 집필해 보면 어떨까하는 나름대로의 소신을 가지고 있었는데 바로 그러한 양식으로 구성된 이 책을 만난 것은 큰즐거움이자 저자의 혜안에 놀라울 뿐이다.이 저서는 지나치게 소설양식으로 가공되지 않았으며 소설의 형식을 빌려 필요한이론과 대안을 설명하는 최적의 구성으로 완성되어 있다. 저자의 말처럼S은행 PB팀장 3명이 약 일년 여기간을 공저하여 만들었다는 이 도서는 그만큼의 가치가 있다.

어려울 수 밖에 없는 미래가치와 현재가치의 상대적 비교와 복리효과, 시간효과를 이처럼 쉽고 절실하게 표현해내기는 쉽지 않다.재테크 관련 많은 도서를 탐독하는 내게도 하나의 [표]로 모든 것을 대변하는 단순함과 강렬함이 있다.

노테크 관련하여 어느정도의 심각성이 있는 지 이 책의 주인공과 함께 여행해 봄을 적극 권장한다.1장의 소설 형식의 도입부는우스광스러움이 있지만 이 책의 가치는 소설이 아니라 노테크라는 점을 인정한다면 충분히 이해할 만 하다. 반면 2장 이후의 소설 형식을 빌린 본론은 적절하고 과함이 없다.

마지막 결론에서 설명되는 재테크 실천지침은 AFPK 혹은 CFP 과정에서 중요하게 설명되는 재무설계를 위한기초자료 작성을 쉽게 설명하고 있어 그 또한현실적이고 도움이 크다.

노테크에 관심을 갖기는 쉽지 않다. 이는 노테크를 필요성을 몰라서가 아니라 노테크의 심각성을 막연하게나마 느껴애써 외면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책을 통해서 주인공의 심정으로 소설을 따라가봄이 좋겠다.

30대 이상의 모든 독자들에게 필독을 권하며 지금이라도 이도서를 만난 것을 다행으로 여기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