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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후기

[독서후기]How to Become a Great Boss

시칠리아노 2003. 12. 10. 18:45

* 책이름 : How to Become a Great Boss
* 출판사 : 더난출판사
* 저자 : 제프리 J. 폭스 저/윤윤수 역
* 독서기간 : 2002년 6월 15일
* 초판 연월일 : 2002년 4월 20일

* 서평

휠라코리아 윤윤수 대표가 번역한 이 저서는 [How to Become a Great CEO]라는 명저로 유명한 제프리 J. 폭스의 또 다른 명품으로 칭할 만 하다. 제프리 J. 폭스는 지극히 일반적인 예를 통해 은밀하게 감추어진 “특별한 원칙”에 대해 강조하고 있다. 그것은 바로 “남을 다스리는 재주보다 자신을 다스리는 지혜가 있어야 ‘위대한 보스’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조직을 이끌고 있는 보스라면, 그리고 미래의 보스를 꿈꾸는 사람이라면 “특별함”의 원칙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봐야 할 것 같다. 역자는 이 도서를 조직내에서 자신의 정체성과 화합이라는 양면성의 절묘한 조화를 깨닫게 해주는 지혜의 지침서로 누구나 한번쯤은 꼭 볼만한 책으로 추천하고 있다.

[보스]라는 단어가 대상으로 하는 목표고객은 누구일까? [How to Become a Great CEO]라는 기존 저서와 차별되는 [보스]의 정체성은 우리 기업현실에서 본다면 팀장급과 이사급에 가장 적합할 것 같다. 대부분 발간된 처세술이 신입사원을 위한 또는 CEO를 위한 도서라서 느끼는 불만족과 국내 기업현실을 곱씹어 볼 때 팀장급과 이사급이 보스인가 의구심을 갖고 있다면 이 도서는 그와 같은 의구심의 해소와 함께 [보스]의 업무 방향성을 제시해 준다.

이 도서가 가지고 있는 또 다른 매력은 글의 구성과 맛갈스러움에 있다. 전체 50가지 에피소드를 상황 별 하나 씩 제시하면서 문제제기와 해법을 맛갈스러운 문체와 위트섞인 직접화법으로 화두를 제시한다. 대부분의 처세서가 멋있는 화두와 비현실적인 해법과 개념적인 어투로 접근하고 있어 노하우를 전수 받을 수는 있지만 감동이 없는, 그래서 어느 시점이 되면 다시는 찾지 않는 장르라면, 이 저서는 적절한 상황과 [보스]의 원칙으로 해결하는 해법에 매력을 느끼게 되고, 그 해법 하나 하나에 자신의 팀원과 팀을 양성하고 결과적으로 위대한 [보스]를 양성하고자 하는 열정과 사랑과 비젼이 넘침을 훔쳐보게 만든다.

50개 에피소드 중 몇 가지를 소개하면, 저자는 위대한 보스가 되기 위한 조건으로 ▲최고의 능력을 갖춘 사원을 채용하라 ▲필요한 사람을 적재적소에 배치하라 ▲일하는 방식은 직원들에게 맡겨라 ▲직원들의 말에 귀를 기울려라 ▲일의 진척 상황을 점검하라 ▲공사적으로 감사하다는 말을 아껴서는 안된다 등을 손꼽고 있다. 어찌보면 당연하고 뻔한 이야기를 언급하고 있지만 독자의 감동을 자아내는 부분은 [보스]는 왜 이러한 조건을 충족하여야 하는 가를 설명하는 인간애와 하나되는 팀을 위한 자기 희생이다.

[보스]가 되는 길에 관심이 많은 독자들은 명저 중에서 중국인, 일본인이 그들의 시각에서 작성한 원칙을 함께 읽어 보는 것도 재미있는 방법이다. 일본인의 시각에서 작성된 [보스]의 길은 꾸준한 자기 연마와 조직을 위한 자기 희생에 있다면 중국인이 제시하는 [보스]의 길은 험난함과 역격을 극복하기 위한 처세술과 인간관계 갈등의 극복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다. 반면 한국인이 제시하는 대부분의 저서들은 자신의 능력을 인정받기 위한 해법을 제시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반면 제프리 J.폭스는 조직관리과 팀원을 관리하는 방안에서 큰 해법의 틀을 제시한다. 조직관리와 팀원 관리를 열정과 사랑과 비젼이라는 양념으로 무장하고 있어 위대한 [보스]가 되는 방향성을 제시하고 있어 단기적인 대안보다는 장기적인 대안과 전략을 설명하고 있다.

이 도서의 내용에 매혹된 독자라면 오래 전 출판된 [How to Become CEO]라는 동일 저자의 도서를 다시 한 번 꺼내 들 필요가 있다. [How to Become a Great Boss]에서 위대한 [보스]가 될 마음가짐을 찾았다면 [보스]가 지녀야 할 세부적인 전술 등은 오히려 [How to Become CEO]라는 명저에서 찾을 수도 있다. 필자는 [How to Become CEO]라는 도서를 이미 탐독한 독자라면 이 [그레이트 보스]라는 이 도서를 통해 오히려 그 철학을 배우기를 권장한다.

* 2002년 6월 19일 Joins.com 및 (주)리브로에 기고한 글입니다.

* 저자소개

록티드 사 마케팅 담당 부사장과 기업 고객 부사장을 역임한 후 폭스 & 코(Fox & CO. Inc)를 설립해 최고의 컨설턴트로 활동하고 있다. 하버드 대학 비즈니스 스쿨에서 MBA를 받았으며 하버드 비즈니스 스쿨 사례 연구의 단골이도 하다. 탁월한 분석력과 명쾌한 시각으로 70여 개 기업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현재 코네티컷에서 살고 있으며 저서로는 『HOW TO BECOME A CEO』와 『HOW TO BECOME A RAINMAKER』가 있다.

* 책소개

제프리 J. 폭스는 이 책에서 보스가 되려고 하거나 이미 보스의 자리에 있는 사람이 가져야 할 분명한 자세와 목표를 특유의 명쾌한 문체로 거침없이 써내려 가고 있다. 이 책에서 말하는 '보스'란 '최고경영자'를 일컫는 말이 아니다. 최고경영자는 물론 작은 조직을 이끌고 있는 '중간관리자'라 할지라도 '보스'가 될 수 있다. 책에서 말하는 그레이트 보스, 즉 위대한 보스는 바로 물리적 지위나 강제적 권위가 리더의 모습이 아니라 조직 구성원 각자의 마음에서 살아있고는 지도자를 말한다. 지위나 강제력에 의존한 껍데기 보스는 위기를 극복할 수 없고 기회를 승리로 활용할 수 없다.

이 책은 탁월한 리더십을 바탕으로 조직을 승리로 이끄는 진정한 보스가 되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필요한 50가지 모습을 2-4 페이지의 각 장에서 다루고 있다.

* 기타

나는 제프리 J. 폭스의 모든 저서를 다 읽었다고 생각한다. 그만큼 내게는 매력있는 저술가이다. 모든 페이지가 인상적이지는 않지만 많은 공감대를 나와 공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