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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후기

어쩌다 우리 사이가 이렇게 됐지

시칠리아노 2009. 5. 31. 21:17

* 어쩌다 우리 사이가 이렇게 됐지
- 8점
* 이성호 지음/말글빛냄
* 독서기간 : 2009년 5월 30일
* 초판 년월일 : 2008년 3월 10일
 
* 저자소개 :
연세대학교와 미국조지워싱톤대학교(교육학박사)를 졸업하고, 연세대학교에서 30여 년 동안 교수로 재직하고 있으며 학생처장, 교육과학대학장, 일반대학원장, 부총장 등을 역임했다. 국방부 및 공군의 정책자문위원, 교육부 대학정책실장, 교육정책자문위원회 위원장, 대통령자문21세기위원회 위원 등을 지냈다. 주요 저서로는 <대학교육과정론>, <Korean Higher Education>, <Scientific Development & Higher Education>, <교수방법론>, <교육과정개발의 원리> 등 학술서와 100만부가 넘게 판매된 <지금 당신의 자녀가 흔들리고 있다>, <흔들리는 부모 방황하는 아이들> 등 교양서를 합쳐 모두 30여 권이 있으며, 국내외로 150여 편의 논문을 발표했다. 2000년에 대한민국 정부로부터 홍조근정훈장을 받았으며, 1999년부터는 〈세계인명사전Who’s Who in the World〉에, 2003년부터는 〈미국인명사전Who’s Who in America〉에 등재되기 시작하였으며, 2005년도에는 영국 국제인물전기센터로부터 ‘세계 100대 최고 교육학자’의 한 사람으로 선정되었다.

* 책소개 :
베스트셀러 <지금 당신의 자녀가 흔들리고 있다>와 <흔들리는 부모, 방황하는 아이들>로 15년 전 '이성호 신드롬'을 불러일으킨 연세대 이성호 교수가 들려주는 모든 것과의 '어울림'에 대한 책이다. 외톨이에서 벗어나 더불어 살기를 통해 '사이'를 회복하고 새로운 관계 맺기로 가치 있는 삶을 사는 방법을 일깨워준다.

오늘의 네트워킹 시대를 살아가는 젊은 신세대들을 위하여 집필된 책이다. 현재의 한국을 이끌어가는 신세대들이 자신의 성장 배경을 되돌아보고 자신은 물론 그들의 자녀들이 어떻게 하면 생각과 행동에서 '자기'보다는 먼저 '남'을 배려하며 삶의 소중함을 깨달을 수 있는지에 대한 조언을 준다.

* 감상 :
이 책은 관계에 관하여 연세대학교 교육학 교수가 집필한 저서이다. "삶은 누구에게나 관계로 가득차 있다"는 글로 시작하는 이 책은 인생의 성공과 실패를 관계지음이라는 숙제로부터 풀어내고 있다.

흔히 들어왔던 직장인의 처세술, 특히 직장인의 커뮤니케이션 관련한 자기계발서라는 관점과는 거리가 멀다. 이 책에서 저자는 "오늘의 네트워킹 시대를 살아가는 젊은 신세대를 위하여 집필하였다"고 언급한다. 이 책에서 독자는 부부관계, 자식관계, 형제관계, 친인척관계를 비롯하여 직장에서, 이읏간의, 혹은 스승과 제자와의 관계 등 다방면인 관점에서 관계를 살펴보게 된다. 이 책은 이러한 다양한 관계에 실패한 사람들을 위한 긴급 진단과 처방전이라고 해도 좋겠다.

이 관계의 해법을 저자는 복잡한 철학이나 교육학 관점에서 풀어내지는 않는다. 저자의 해법은 소위 "어른들 말씀 들어서 손해볼 것이 없다"는 관점으로 설명한다. 나이 지긋한 어르신이 타이르듯 혹은 내심을 다 아는듯한 부드러운 충고와 격려로 이 해법을 제시하고 있다. 특별히 어려운 점도 특별히 폐부를 찌르는 점도 없다. 다만 책을 읽으면서 "그렇구나~" 또는 "그렇겠구나"라고 느낄 수 있도록 저자는 관계의 비법을 설파한다.

한편, 인간관계의 해법과 동시에 교육학자로서의 입장도 분명하게 제시한다. 특히 3장의 "관계적 사고력, 어떻게 키울까?"라는 장에서는 자녀교육의 해법을 관계라는 단어에서 풀어내고 있어 엄마의 입장에서 이 책을 읽어도 좋겠다.

인생을 성공적으로 산 사람들은 관계에 성공한 것이라는 저자의 경험과 대안을 얻고 싶은 독자에게 이 책은 필독서이다. 그리고 엄마와 아이의 관계를, 엄마와 아빠의 관계를 회복하고 싶은 우리나라의 대부분의 가정에게도 이 책을 필독서로 권하는 바이다.

* 본 도서 리뷰는 TISTORY와 알라딘이 제공하는 서평단 리뷰 포스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