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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후기

[독서후기]카네기 지도론

시칠리아노 2004. 1. 7. 16:48

* 책이름 : 카네기 지도론
* 출판사 : 매일출판
* 저자 : 데일 카네기
* 독서기간 : 2004년 1월 3일~5일
* 초판 연월일 : 2001년 12월 30일

* 먼저 읽기 : 인간의 마음을 사로잡는 원칙

* 감상

카네기 지도론을 최근 훌륭하게 소화하여 얇은 요약서로 번역한 [인간의 마음을 사로잡는 원칙]은 2003년 년말을 보내면서 나의 인간관계를 되새김할 수 있는 좋은 계기를 던져준 도서였다. [인간의 마음을 사로 잡는 원칙]은 원저를 훌륭하게 소화하고 있으며 링컨, 루스벨트 등 우리에게 잘 알려진 대부분의 사례를 들어 사례를 읽다 보면 자연스럽게 인간의 마음을 사로잡는 원칙을 이해할 수 있도록 리드한다.

이 도서는 잘 정리된 요약서만으로 만족하지 못하고 더 많은 사례와 원저 모두를 소화하고 싶다는 나의 의지로 선택한 책이다. 이미 유명한 사례들은 요약서에서 충분히 소개하고 있어서 책을 읽어 나가는데 도움이 되었으며, 간혹 번역의 오류로 이해하기 힘든 문장들이 튀어나오지만 요약서를 읽는 나로서는 마치 해답을 미리 훔쳐 본 학생의 마음으로 그 역시 기쁘게 받아 들일 수 있었다.

카네기 지도론은 아마 제목에서 풍겨나오는 이미지 때문에 오히려 좋은 명저가 소개되지 않았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한다. 이 책의 원저명은 "How to Win Friends and Influence People"이다. 이제 이 도서가 전달하고자 하는 주 메시지가 무엇인지 명확하리라 본다. 인간관계에서 성공적으로 이끌기 위한 사례집이자 지침서가 카네기 지도론이다.

수 없이 많은 사례를 재미있는 영화처럼 보여 주는 이 도서는 책을 읽는 나로 하여금 기쁨과 놀라움과 충격을 매 사례마다 선사한다. 인간관계에 성공하지 못한 수 많은 주변인의 이유들, 더 성공하기 위해서 배워야 할 덕목들, 인간관계를 개선하기 위해서 훈련받아야 하는 항목들 등 모든 것이 수 십년 전 쓰여진 낡은 지침이 아닌 현대인인 우리에게 적확하게 요구되는 항목임을 알려준다.

이 책의 서두에 데일 카네기가 작성한 "이 책을 이용하는 아홉 가지의 마음가짐"이라는 글은 카네기는 이 도서를 그저 읽고 지나가는 지침서가 아니라 훈련서이자 교과서로 제시하고 있음을 암시한다. 한 달에 한 번 꼭 이 책을 반복해서 읽을 것 또는 이 책에서 설명한 방법을 실제로 일상생활에서 응용해 볼 것 등의 지침은 이 책을 한 동안 내 곁에서 계속 머무르도록 할 듯 하다.

* 인상적인 구절

자신의 신념이 확실한 사람은 어떤 경우에도 그 신념을 버리지 않는다.

1갤런의 쓴 즙보다도 한 방울의 꿀을 사용하는 것이 더 많은 파리를 잡는다.

"벤, 자네는 틀렸어. 의견이 맞지 않는 상대에게는 따귀를 때리듯 논쟁을 하잖아. 그렇게 하니 자네의 의견을 들으려는 사람이 아무도 없는 거야. 친구들은 자네가 없는 게 훨씬 즐거울 걸. 자네가 스스로 제일 똑똑하다고 생각하니까 아무도 자네에게 말을 붙일 수 없지. 사실 자네와 이야기를 하면 불쾌해지기만 해서 다시는 자네를 상대하고 싶지 않다고들 해. 그렇기 때문에 자네의 지식은 언제까지나 현재 이상으로 발전할 수 없는 거야. 지금도 별 볼일 없지만."

* 저자소개

워런스버그 주립 사범대학 졸업 후 교사, 세일즈맨 등 다양한 사회 생활을 경험한 후 데일 카네기 연구소를 설립했다. 그는 교수법이 탁월하여 큰 인기를 모았고, 인간관계 분야의 최고 컨설턴턴트로 그 분야에 기념비적인 업적을 남겼다.

* 책소개

처세론의 원류라 할 수 있는 데일 카네기의 인간관계법이 집중 소개되는 책. 사람을 움직이는 세가지 원칙, 호감을 얻는 여섯가지 방법, 고객이나 상사, 부하직원을 설득하고 교정시킬 수 있는 방법이 상세하게 설명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