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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후기

[독서후기]이노버스, 유쾌한 도전

시칠리아노 2010. 11. 11. 14:00

* 책이름 : 이노버스, 유쾌한 도전
* 출판사 : 라이온북스
* 저자 : 박현우, 한희진
* 독서기간: 2010년 11월 10일
* 초판 연월일 : 2010년 10월 25일

* 감상 

GWP라는게 있다. Great Work Plac의 약어이며, 기업문화가 뛰어난 곳. 전 종업원들이 자신의 상사와 경영진을 신뢰하고, 자신이 하고 있는 업무에 자부심을 가지며, 함께 일하는 동료들 간에 즐겁게 일할 수 있는 가장 훌륭한 일터를 의미한다. GWP에 선정된 기업 사례를 보면서 항상 느끼는 갈증은, "우리에게는 왜 그와 같은 회사가 없을까?"라는 아쉬움이다. 더우기 국내의 대기업 등 선진 기업 문화를 자랑하는 곳 역시 GWP에 선정되지 않았음은 더욱 의아하다.

이 아쉬움을 달래 줄 저서가 출간되었다. 이노버스라는 이제 막 Start-up 단계를 벗어난 기업이 33명의 인재들과 함께 IT 기업의 새 역사를 만들어 나가는 스토리이다. 이 IT 기업이 인력의 유동이 심하고 업무 강도가 과한 마케팅 에이전시 산업에 속해 있다는 것은 더욱 의미심장한 일이다. 매력적인 업무임에 반해 과도한 업무량과 인식 부족으로 현실과 기대감의 괴리가 큰 산업군이 마케팅 에이전시이기 때문이다.

헌데, 이노버스는 남 달랐다. 기업의 문화를 만들어 나가는 일에 CEO와 임원진, 그리고 직원들이 모두 자발적으로 동참하고 있다. "회사가 재미있으면 입장권 끊고 와야 하는 것 아닌가?" 라는 비비꼬는 자괴감이 이노버스 앞에서는 맥을 추지 못한다. "혁신을 혁신한다"는 이노버스는 거대한 기업이거나 막강한 자본력으로 버텨내는 회사가 아닌 우리 주변의 친근한 회사라는데 더욱 의미를 부여할 일이다.

약관 28세의 나이에 회사를 창업하여 50억의 매출을 훌적 넘긴 개인의 스토리에 주목해도 좋다. 회사를 세팅하고 성장하기 까지의 과정에 집중하여 사업전략을 들여다 봄도 좋겠다. 크게는 기업의 문화를 만들어 나가는 다양한 사례들이 살아 움직이고 있다는 GWP의 적절 후보라는 관점에서 접근해도 좋다. 이 모든 접근의 시도를 이 책은 다 풀어 설명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

혁신을 혁신하는 이노버스의 다양한 기업문화를 배우고 싶은 기업인들에게, 이제 막 직장생활을 준비하고 있는 신입들에게, 그리고 재미있는 회사생활이라는 구절이 실감나지 않는 직장인에게 이 책의 일독을 권한다. 

* 저자소개

박현우 - 한국외국어대학교 신문방송학과를 졸업하고, 연세대학교 경영전문대학원에서 MBA 과정에 재학 중이다. 2007년, 28세의 나이에 디지털마케팅대행사인 이노버스를 창업해 3년 만에 연매출 50억 원을 달성했다. 한국인터넷마케팅대상, 한국디지털미디어페스티벌, 웹어워드코리아 등에서 다수의 수상 경험이 있으며, 필립스코리아, 한국존슨앤드존슨, SK텔레콤, 빙그레 등 국내외 대표적인 선두기업들을 고객사로 이노버스를 이끌고 있다.

2009년 출간한 <대한민국 20대, 일찍 도전하라>를 통해서 10~30대 젊은이들에게 꿈과 비전을 전하고 있으며, 방송·기업·학교·교회 등에서 활발하게 강연하고 있다. 그가 직접 계발한 비전코칭프로그램인 <비전임팩트 Vision Impact>는 지난 2년간 5만 명이 넘는 사람들에게 전파되었다.

한희진 - KBS2 뉴스타임에서 뉴스 컨텐츠를 기획한 것이 기자로서 첫발을 내딛는 계기가 되었다. 브랜드에 관한 관심으로 <유니타스브랜드>의 창간 멤버이자, 기자로 활동했다. 새로운 도전이 늘 설레는 Contents Creator이자 Creative Communicator다.

* 책소개

3년 전, 구로디지털단지 역 오피스빌딩 한편에 간판도 없이 문을 연 회사가 있다. 28살 젊은 사장은 노트에 “각 분야 최고 대기업에게만 서비스를 제공할 것, 단순 제작이 아닌 컨설팅 프로젝트를 만들어 낼 것”이라는 영업 원칙을 쓰고 일면식도 없는 대기업 영업에 뛰어들었다. 당시 “대한민국을 먹여 살릴 기업을 만들고야 말겠다”는 젊은 사장의 비전에 관심을 두는 이는 많지 않았다. 간판 없는 회사에 기대를 거는 이도 많지 않았다.

하지만 해가 바뀌며 간판조차 없던 이 회사는 디지털 마케팅 국내 3개 어워드를 석권하며 ‘이노버스’라는 이름을 세상에 알리기 시작한다. 3년 후에는 평균연령 28세의 젊은 구성원들과 함께 매출 50억을 달성하는 데 성공했다. <대한민국 20대, 일찍 도전하라>를 펴내고 20대들이 가장 닮고 싶어 하는 스타 경영인으로 뽑힌 박현우 대표가 또 한 번 사고를 친 것이다.

이노버스의 33명 직원들은 이노버스의 하루하루가 기대 넘치고 흥미진진하다고 한다. 울고 웃는 회사생활이 즐겁기 그지없다고 한다. 박현우 대표와 한희진 컨텐츠 크리에이터는 직원들의 인터뷰를 포함해 3년간의 이야기를 책으로 풀어냈다. ‘항상 웃음이 끊이지 않는 회사’ ‘젊음을 엔진으로 달리는 이노버스’ ‘혁신을 혁신하는 회사’라는 수식어를 달고 다니는 이노버스의 스타트업 이야기는 화려하게 포장된 대기업의 성공스토리보다 친근하게 다가온다. 이제 막 세상에 한 발을 내딛는 이들에게 친절한 스타트업 안내서가 될 것이다.